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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0년 09월 14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해외 개발사 잼시티(Jam City)를 통해 공격적인 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사이 7건의 M&A 및 IP (지적재산권) 투자에 나섰다. 차입까지 동원해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부담고 감수하고 있다.

11일 회사측에 따르면 넷마블의 양대 해외 개발사 중 하나인 잼시티의 부채비율이 올해 상반기 기준 219% 수준으로 치솟았다. 1년 6개월 전인 2018년 말의 110%과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올랐다.

재무구조 악화의 주요 원인은 최근 1년동안 진행된 공격적인 해외 M&A 및 자산 매입 작업이다.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말까지 이뤄진 M&A 및 자산 매입 건은 총 7건에 달한다.

△USSubco(미국) △Uken Studios(캐나다) △Emoji Blitz(디즈니 IP 및 관련 개발인력) △JCBE GmbH(독일) △231 Play GmbH(독일) △Engenus, S.R.L. (아르헨티나) △ 겨울왕국(Frozen Free Fall) IP 등 북미·유럽 및 남미 소재 개발자회사들 지분 인수와 주요 IP 자산 매입이 이뤄졌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건은 디즈니의 Emoji Blitz 부문 IP 및 개발인력을 사업양수건으로 6400만달러(약 750억원) 규모다. 이어 캐나다 개발사 Uken Studios와 독일 개발사 231 Play 인수에 각각 4700만달러(약 550억원), 2300만달러(약 270억원)를 들였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겨울왕국 IP 자산 매입대금은 1000만달러(약 116억원)다. 나머지 건은 모두 100억원미만 규모다.

약 1년간 진행한 M&A 및 자산 매입에 들어간 대금은 JP모간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조달했다. 지난해 잼시티는 JP모간과 약정 맺은 여신 한도 1억달러(약 1180억원) 중 9500만달러(약 1120억원)를 4.84%의 이자율로 실행했다. 지난해 부채규모가 1년만에 1000억원 이상 급증한 원인이다.

순이익 적자 전환 과정엔 대규모 대출로 인한 자금 상환 및 이자 비용 등이 크게 작용했다. 회사측은 "자금 상환액이 영업외 비용으로 잡히면서 순손실이 났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IP 및 개발사 확보에 들어간 비용일 뿐 잼시티의 사업 경쟁력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실제로 잼시티의 실적을 보면 영업외 비용으로 인한 순손실이 났을 뿐 매출 규모엔 변함이 없다.

겨울왕국 IP 등 그동안 확보한 자산에 기반한 신작 개발 및 출시에도 본격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2760억원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 오히려 10% 이상 수준 성장이 예상된다.

잼시티는 2017년부터 2년간 매년 4000억원대의 매출과 3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해왔으니 지난해 순손실 56억원을 내면서 처음 적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순손실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손실의 2배를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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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4, 2020 at 05:2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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