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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강수량·최저 기온' 기록한 오늘…내일은 기온 '뚝'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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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전 8시 현재 68.2㎜ 기록
오후부터 기온 내려가기 시작해
내일 아침 전날보다 10∼15도 ‘뚝’
가을비가 내리는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든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가을비가 내리는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든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서울의 11월 일 강수량이 새로 기록되는 등 19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빠른 속도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수도권에 새벽부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려 서울의 경우 오전 8시 현재 일 강수량이 68.2㎜를 기록해 기존 11월 일 강수량 극값(67.2㎜)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아침 최저기온이 17.1도로 역대 11월 아침 최저기온에서 가장 높은 값을 기록하는 등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에 의해 습하고 온난한 공기가 유입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와 부닥치는 경계에 수도권이 놓여 강한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밖의 지역에도 이날 오전 6시20분 현재 서울 양천 65.5㎜, 강북 62.0㎜, 경기 광명 69.0㎜, 인천 부평 67.5㎜, 강원 춘천 남이섬 55.0㎜, 충청 태안 19.5㎜, 전남 광양 백운산 40.5㎜, 전북 구례 피아골 33.0㎜, 경남 산청 지리산 66.0㎜의 강수량이 기록되는 등 전국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점차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더 쏟아진 뒤 낮에 중부 서해안을 시작으로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이 예보한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 호남, 경북북부 내륙,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남부와 산지는 30~80㎜, 강원 동해안, 경상도(경북북부 내륙,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외), 제주도(남부와 산지 제외), 울릉도·독도는 5~50㎜이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차차 떨어지기 시작해 20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중부와 호남지방은 15도 이상, 나머지 지역도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낮 기온도 19일보다 10도 가량 떨어져 쌀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이날 새벽 2시55분께 19.1도가 최고기온으로 기록된 뒤 계속 기온이 내려가 자정께 8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20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도로,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도로 예상된다. 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아 최고기온은 6도, 체감온도는 3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특히 21일 아침 기온은 복사냉각에 의해 내륙을 중심으로 0도 이하로 떨어져 추워 건강관리와 시설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부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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